극도의 측은지심

어떻게 할 때 미쳤다 하나
정말 정신병원에 가야만 할 때
미쳤다고 할 수 있겠으나
극도의 측은지심을 발동하여
진짜 미친 사람을 치유하는
그분이 미워서 하는 집단행동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답일까
문제는 그분의 형제들을 자극해
멀쩡한 사람을 정신병자로 몰아
강제로 입원시킬 그런 태도다
그러나 그분의 영의 칼날은
세상 어느 누구도 당할 수 없기에
닭 쫓던 개처럼 만들어 놓고
자신의 갈 길을 가시는 그분
정말 통쾌한 순간이다
우린 그런 장면을 관상하며
그분께서 어떻게 위기를 호기로
무엇이 정의이고 참인지를
정확히 분별하시는 그분의 영
그것을 자기화 하는 방법을
극도의 위기상황으로부터
몇 수를 배우는 날 들이었다
왜 우리가 영적으로 깨어 있고
그분의 맘을 유지해야 하는지
너무나 생경하게 보는 순간들이다
그리고 이보다 더 큰 깨어있음이 있을까.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