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심의 사람

그분의 음성을 듣고
자신의 모든 것을 찢고 고쳐
그분의 길을 온전히 간
바오로는 참 회심의 사람
회개의 교과서였다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까지
대 변화를 이룰 수 있을까
그건 거짓말에 가깝고
믿음 없는 사람들이 말하기를
그걸 날더러 믿으란 말이야
근데 성경의 말씀이니
진리 앞에서 진위를 두고
거짓말 운운한다면
글쎄 대화를 하지말자
이런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사람이 아름답게 보이는 건
자신이 한 것에 대해
네 제가 그렇게 했습니다
그땐 제 정신이 아니었습니다
용서와 자비를 청합니다
그의 회개는 바로 이것 이었다
그랬기에 그분은 그에게
사람이 하는 일을 넘어
당신의 영역까지 허락하셨고
수석제자인 베드로와 함께
그분의 길을 올 곧게 냈고
그분을 위해 그분처럼
처절하게 봉헌함으로서
그분의 완전한 사람이 되었다
선교가 하늘의 꽃이듯
회개는 하늘의 꽃인 것이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