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들어가는 문


성인의 길에 나간단 함은
그분 때문에 길을 바꿔
그 시대를 역행하는 삶
저작 거리의 사람들 눈엔
혀를 차며 비난을 하지만
마지막에 하늘 우러러
부끄럼 없는 명경지수 같은
쨍하는 가을하늘의 드높음
그것을 그대로 마음에 담아
끝까지 초발심을 유지하여
그분을 기쁘게 한 분들이
바로 성인의 길에 든 분들이다
말이 역행의 삶이지
그 지고지순한 덕을 위해
생명까지도 마다하지 않는
그 길을 끝까지 간다함은
어찌 말로다 설명 가능 하겠나
당신이 꼭 그런 길을 걸었기에
그래라 하는 것 보다는
그 길 자체가 가시밭인지라
그냥 평범하고 안일 무사한
그런 마음으로 간다하면
그건 성인으로 거듭나는 
그런 길일 수는 없을 것이다
오늘도 세상 어디선가는
그분의 길을 끝까지 가다
모든 걸 봉헌하는 분이 있기에
세상은 여전히 하늘로 향하는
희망의 문이 열려져 있고
그분의 끝이 바로 
성인이 들어가는 문이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