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마음의 눈


새로운 눈을 뜰 때
새 세상도 내 것으로 되며
죽은 눈으로 세상을 본다면
거기엔 새 세상은 없다
왜 그분은 마음을 열라했고
영적이 되라고 하신 것일까
그리고 낮은 자리로 가라 했나
마음의 끝을 가본 사람은 
인생의 끝이 어딘지를 잘 안다
해서 그 사람이 죽지 않는 한
그 사람은 올라 올 수밖에 없다
그것도 스스로 올라가기보다
그 사람의 겸손을 보아
영적인 힘에 의해 올려지는
그런 일들을 보게 될 것이다
원로 율법학자 바리사이파
이분들은 다 성공한 사람들이었다
누구보다 윗자리에 앉을 수 있는
권위와 명성이 있는 분들
그 시대에 사람들은 다 안다
그들이 그런 사람이라는 것을
그러나 그분의 눈은 달랐다
설사 그렇다 해도 겸손해라
시대가 바뀌어 있질 않나
새 시대에 맞는 눈과 마음
그것을 가지라는 것이다
때는 다가오고 있는데
언제까지 구태의연한 모습
그런 멍청한 눈과 마음으로
새 세상을 맞이할 수 있겠나
그분과 제자들은 저만치 가는데
언제까지 과거타령 할 것인가
눈을 떠라 영적인 눈
아주 겸손한 큰마음의 눈 말이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