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로 가는 노자


개천에 용 났다는 말
요즘엔 전설처럼 되어
하늘에 별 따기 만큼 
사용하기가 어렵게 되었다
인간적인 성공을 위해선
그만큼 부모의 도움 없이는
성공하기가 어렵다는 뜻인데
오늘날은 부모도 부모지만
조부모의 도움 없이는 
양질의 교육 또한 어렵다는
그 이야기 속에 참이 있다
문제는 고생 없이 성공하면
그 안에 무엇이 발생할까
깊게 한번 생각해 볼 세대다
소위 말해서 선진국은 어떨까
이웃 일본과 미국 그리고 유럽
분명 우리처럼 유난을 안 떤다
미국은 교육시키는 과정에서도
적당히 알바도 해 보게 하고
독일은 지 성적대로 진로를
선택하고 거기에 만족 해 한다
성공이 뭔가에 대한 인식 
이것에 제발 눈뜨길 바랄 뿐
겨자씨가 커서 큰 나무가 되듯
제발 인생의 목표가 하느님나라
그곳에 있다면 뭔 문제가 있나
즉 작은 것이 큰 것이 되는데
그 덩치 큰 것이 덩치 값
그것을 제대로 하라는 말이다
누구나 성공한 그 터에 와서
쉬고 즐기고 여유를 되찾아
하늘나라로 가는 노자를 얻는다면
더 이상 여한이 없는 그런 큰 나무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일까?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