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의 곳간


데이터는 자료이자 역사이다
데이터는 하루아침에 생기는
그런 종이 한 장의 얄팍한
그런 것이 아니기에 소중하다
그분의 데이터는 무한했다
역사 위로 오신 분이 바로
그분이시기에 그분의 데이터는
빅 데이터를 넘어 초 데이터
즉 초월차원의 데이터이다
이런 데이터를 가지신 분이시기에
당신의 곳간으로부터
너무나 자유분방한 방으로부터
사람들이 원하는 것들을
자유자재로 꺼내주시며
사람들의 마음을 다 어루만져
용서와 화해 치유에서 구원까지
만능이시기에 주님이시다
뱁새가 황새의 흉내를
비슷하게 모방할 수는 있겠지만
그 본질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은 죽었다 깨어나도
쉽지 않음을 인정하면서 
그럼 그분의 어떤 점을 닮을 때
영성적 빅 데이터로 거듭날까
괜히 가랑이 찢어지기 전에
몸 머리 마음 다 비우고
그분의 곳간으로 들어가 보자.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