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와 영혼


사람은 영에서 육으로
육이 영을 한 방에 동거시키다가
다시 육을 떠나
영원한 영의 세계로 가는데
그 과정이 점하나에 지나지 않아
너무 아쉽다 못 해
어쩔 수 없이 아등바등
이것이 너무 안타까워
그분은 당신의 외아들을
몽땅 우리에게 주셨고
그분은 아버지의 뜻대로
100% 보시봉헌 했다
너무 심하게 다 보시 했나
해서 우린 뱁새의 신세가 되어
붕새 아닌 황새의 흉내도
낼 수가 없는 처지가 되어
구천을 떠도는 미아 같아
다시 그분을 큰 영(靈)이신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주시어
허 하디 허한 그 영역을
다 채워 주시고는
멀리 가시려 하시니
제자들이 모두 나서
어디로 또 가시렵니까
저희와 함께 영원히 사시면...
세상의 영(靈)을 입은 이상
그 어디에도 영원함은 없다하시며
영원히 사는 법을 가르쳐주시는데
그건 온전히 그분의 길을
따르고 또 따르는 것이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