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과 완덕의 길


아우구스티노는 이단세계를 떠나
자신의 젊음 나날이 얼마나
잘못 되었는지를 다 정리하고는
평생의 삶을 이단과 투쟁하면서
하느님의 첨단에서 최선을 다해
그의 공로가 하늘을 감동시키니
주교로 모자라 성인이 되시어
경험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마니교를 빠져나오면서 증명했다
물론 그 시간 모친 모니카는 
영혼이 다 타들어 갈만큼 
마음고생에 애를 태웠으니
모친의 헌신적인 기도는 하늘을 
감동시키고 또 변화시키시어
아들을 천상의 길로 가는 것
그 길의 큰 안내자가 되셨으니
그보다 큰 어머니가 몇 분이나
계실까 생각하게 하는 오늘
어머니의 지극정성 때문일까
아우구스티노는 자신의 고백록에서
완덕의 길을 노래했는데
인간의 추구하는 것 중에
가장 으뜸은 완덕에 나아감이며
그것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다 완덕을 항하는 것이라 했다
율사와 원로들이 자신의 명예와
권리와 영광을 추구할 때 
그는 끝까지 완덕을 향했다
그리고  진실과 겸손의 길은 
사랑 봉사 희생 나눔인데
이것을 실천하는 가운데
하느님의 영광이 드러남을
가장 큰 덕목으로 보았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