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을 만난다는 건

불가촉천민이라 하면 제일 하층
완전히 무시당하고 버림받은
그런 사람들의 공동체다
세리 죄인들도 그런 부류였고
해서 상류층인 원로와 바리사이파..
이런 사람들로부터 왕따 당해
인간 말 종으로 취급되어 버려졌다
어느 누구도 이들을 거둘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은 누구하나 없었다
그러던 차에 의인 요한이 등장했고
뒤 이어 사람을 꿰뚫어 보고
마음까지 다 헤아려 주시는 분
그런 분의 등장으로 새 세상이 열려
그들이 함께 할 곳이 싹튼 곳이
바로 그분의 등장 이었다
경제적인 어려움은 해결 된
세리 마태오였지만 늘 속이 허했고
뭘 해야 세상을 다시 볼 수 있나
자신과 스스로의 힘으로는
도저히 해결 불가능한 때에
혜성처럼 등장하신 그분
그러니 그분의 뜻이라면
무엇이든 못할 것이 뭐 있나
정말 물 찬 제비처럼 날아올라
새 세상을 함께 만든
그런 힘과 용기를 주신 분
살맛나는 차원을 넘어
하늘도 끌어내릴 뜻한 기개세
그것을 그분으로부터 배워 익히니
천하가 다 내 것이 됨을 느끼며
참으로 새 세상을 만났다
그분을 만남이 이처럼 소중하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