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리다 쿰이란 기적

그분의 치유의 손길이
최고 절정에 다다랐다
우선 그분의 전지전능과
그분을 믿는 사람들과의 일치
평생 앓아오던 고질병
영원히 함께 가야만 했던
그 지긋지긋한 하혈 병이
자신의 믿음과 그분의 손길이
하느님 안에서 하나가 되면서
순간 치유의 기적을 낳았다
지금 하혈 병이 문제인가
병의 차원을 넘어 죽은 생명
그 자체를 되돌려 놓으신 그분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고
조건 없이 믿기만 해라
그리고 사고현장으로 들어가시어
단 한 마디 ‘탈리다 쿰’
‘내가 너에게 명하노니
그만 자고 일어나라’
그분은 화재로 생명을 잃은
유가족들에게도 힘과 용기를
주시며 하시는 한 말씀
탈리다 쿰을 통해 일어나는 신비가
이 추운 겨울을 거듭나게 하고
새 희망을 불어 넣으시길 빌며
나 또한 그분들에게
마음을 모아 탈리다 쿰
정말 그분의 전지전능함으로
새 세상이 열리길 기도합니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