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 틀을 바꾼 다는 것

사람이 일부를 바꾸긴 해도
완전히 그 틀을 바꾸는 
그런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런데 그분은 안 그랬다
모든 틀을 바꿔 버렸다
제자들을 부를 때도 그랬다
완전히 자신의 것을 버리고
당신을 따르라고 했다
그분은 그만큼 자신이 있었다
하긴 인간은 언젠가는 완전히
자신의 틀을 벗고 떠난다
그걸 이 세상에 있는 동안에
훌훌 털고 떠난 사람들이 바로
그분의 부르심을 받고 떠난
그런 사람들이라고 확신 한다
그럼 뭐가 그렇게 대단 했나
기존의 틀을 완전히 갈아엎었다
하느님의 관 자체를 바꿨다
더 이상 벌하고 진노하시는
그런 조잔한 하느님이 아니라
모든 걸 다 오픈하고 허락하는
그런 하느님이라는 걸 선포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
나를 봐라 그럼 알 수 있다
너희들이 벌하시는 하느님 
그 안에서 살 때 이런 자유
치유 그리고 그분의 사랑을
제대로 맛 본 적이 있었느냐
내가 말하고 행하는 모든 것
그 안에서 이뤄지는 기적과
하느님 나라가 다가오는 거
그걸 있는 그대로 제대로 봐라
열 받던 베드로의 장모도
내가 일으키니 벌떡 일어나지 않더냐..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