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의 길

완전한 떠남이 있다면
사랑과 자비의 길이며
그 길은 빈자의 길이기에
아무 걱정도 없이 떠나지만
완벽한 길은 없기에
길 위에서 만나는 것들이
다 그분의 벗들이다
심지어는 험한 강도도 만나는데
그들 또한 그분의 사람들이다
다만 함께 하기에 먼 당신이기에
어디까지 받아줘야 하나.......
그분은 먼 길은 안 가셨어도
얼마나 많은 일들이 발생 했던가
허니 베드로바오로 사도의 로마행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그려지는 그림들인데
영화 미션의 몇 편은 안 되겠나
미션의 길을 떠나는 사람들에게
왜 그분은 빈자가 되라했고
가던 길을 멈추지 마라 했나
미션을 수행하는 사람은
멈추는 순간 안주하기에
생명이 다한다고 보셨나 보다
그리고 만나는 사람들에게
평화와 복을 빌어주고 
지치고 병든 사람이 있으면
성령의 도움으로 나을 수 있도록 
최선의 배려와 치유를 하고
종극엔 하느님 나라의 사랑
그것을 함께 나누라 하심이다
그러면 머문 자리가 
그분의 배려와 은총으로
스스로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