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한계

인간의 한계는 딜레마다 하면
뭔 봉창을 두드리나 하겠지만
사람들은 한계에 부닥치면
자신의 논리도 거부하기에
스스로 딜레마를 만든다
게라사인들은 돼지를 키웠고
그들은 이방인이었기에
유대인들 틈에서 살기위해
돼지를 키울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유대인들이 싫어하는
돼지를 키우는 것이 딜레마다
그렇다고 삶을 포기할 수 없기에
그들과의 마찰이 있어도
한계를 느끼면서도 이겨 내가며
억지로라도 삶을 엮어나갔다
문제는 더 큰 한계가 닥치는 것
때 아닌 대재앙인 돌림병(역병)
요즘으로 말하면 Al, 브루셀라로
수천마리가 죽어 나가는데
그 정신병의 더러운 영이
바로 돼지에게 감염되어 
사람대신 다 죽었기에
그분의 영험을 체험하면서도
그분을 마을 밖으로 내 쫓아야 
하는 그 모습이 딜레마가 아니고서
무엇으로 설명 가능하겠는가
이 딜레마는 나쁜 영도 문제지만
자연과 하느님의 힘에 대해
스스로 거부하는 사람들이 
더 큰 문제가 아니겠는가 
그리고 자연을 파괴하고 
스스로 면역력을 파괴하는
인간들의 욕심이다
무엇으로 이 과욕을 빼 낼 수 있을까?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