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의 극치

세례자 요한께 크게 배우는 것은
말 그대로 겸손의 극치이다
같은 사람으로서 얼마나 대단했으면
‘신발 끈을 풀어드리기에도 합당치 않다’
더 놀라운 것은 손아래 사람인데
아무리 상대가 예수님이긴 하지만
30대 초반의 나이에 어떻게
그렇다고 요한이 실력이나 능력에서
누군가에게 뒤진 사람이 아니었는데
그렇게 겸손한 걸 보면
그의 모친 엘리사벳이 존경스럽고
더 존경스러운 것은 성모님이시다
물론 모친들 사이에서도
겸손의 극치가 오간 것을 안다면
이건 사람 사는 환경을 넘어
천상계 사람들의 대화이며
실제적 삶이라 해도 누구하나........
요한의 신출귀몰한 모습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엘리야를 연상한 것은
주님의 사람은 분명하나
뒤에 오시는 분에 비할 수 없기에
조족지혈 아니 지상의 언어로
감당키 어려운 것이기에
이사야 예언자의 예언
그것으로 돌려 막고는
세례로 화제를 바꾸어
물과 성령과의 차이를 뭔지를........
그 안에서 하늘과 땅의 차이를
스스로 깨달으라는 화두이다
두 분의 삶을 더 알고 싶다면
겸손의 극치로 가봐라.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