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쉬는 날

누구나 주말이 되면
두 다리 쭉 펴고 쉬고 싶은 날
그래서인지 그분도 안식일엔
손 하나 까딱 하려 하지 않는
유태인들에게 뭐라 하지 않으시려다
추위와 굶주림에 몰린
그 사람들까지도 뭐라 하심엔
당신도 인내의 한계를 드러내심인가
주일의 필요성과
주일의 주인에 대해
그것이 사람을 위한 것이지
어찌 그것을 위해 사람이 있겠는가
거침없이 퍼 부으시는 가운데
적어도 너희들만큼은 제발.......
알만 한 사람들이 딴청을 부릴 때
하늘은 화를 내는 것이며
의식 있는 사람들이
엉뚱한 짓을 할 때
하늘은 그들에게 분노하는 것일까
안식일은 사람을 위해 만든 것이니
그날을 즐기고 찬미하는 가운데
꼭 도움을 필요로 하거나
거기 그분의 뜻이 있다면
그건 반드시 응답함이
안식일을 만든 분에게
할 도리가 아니겠는가
그 외엔 안식일에 쉼을 가지 되
마음과 영혼이 쉴 수 있는
절대적인 시간이 되라하심이다
해서 주일엔 마음에 낀 상처와
절대적인 도움이 아니라면
참 안식을 취하라
그리고 그분을 찬미하라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