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결한 권위

권력과 권위는 뒤에 힘이 있는데
권력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쓰나
권위는 이타적이라 할 수 있다
해서 권위를 영적이라 한다면
권력은 세속적이라고나 할까
권력은 당장 힘이 세나
시간이 갈수록 쇠퇴하여
결국 빛을 잃고 쓰러지나
권위는 서서히 빛을 발하다가
결론이 내려지는 골인 점에선
죽어가는 사람도 살릴 수 있는
전지전능한 힘을 낼 수 있기에
완전체로써 영적인 힘이 된다
이 정도로 비교했음에도
권위보다 권력을 사랑한다면
그건 세속에 절어 어쩔 수 없는
그런 속물 중의 속물이라고나 할까
권력이 더러운 영에 물든 것이라면
권위는 고결한 영으로 거듭 난
명경지수로 빚은 영롱함이라 할까
옥에 티 하나도 없는 그분의 마음
아니 하늘이 내린 신의 한 수로
마귀까지도 굴복시키는
능력의 상징이 권위라고 한다면
뭔가 얘기가 무르익는 것일까
어째 꺼나 가르칠 땐
그분의 권위에 힘입어 가르칠 수 있다면
세상 무엇을 더 바라랴
해서 그분으로부터 힘입는 것보다
더 큰 권위는 없다고 본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