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독한 고아인가

서로 사랑하라는 이 말씀
간단하면서 좋은 이 말씀
그런데 이것을 실천함이
이렇게 어려운줄 몰랐다
부모님 살아계실 때는 
좋으나 싫으나 함께 만나
죽이 되 든 밥이 되 든
함께 나누는 것이 형제였다
그것이 서로 사랑하는 것 이었다
부모님 다 떠난 빈들에 
형제들이 남아 있긴 하지만
다 자기들 살기가 바빠
서로 사랑하기가 쉽지 않다보니
아 이젠 고아인가 하며
서로 고독해 한다
그러면서도 먼저 만나자고 못하는 건
왜일까 다 이유가 있기에
친구친척 혼인에
아내와 자식 손자 돌봐주고
고독할 시간이 어디 있어 
하는 분은 인생을 바쁘게 잘 사는
그런 분일 수도 있다
그러나 사람은 다 갖추고 살아도
다 때가 오면 허한 것이
인간이고 인생인 걸 
해서 인간은 인간 곁에 계신
그분의 존재에 대해 
깊이 있게 알 필요가 있다
‘나는 너희를 고아로 버려두지 않고
너희에게 다시 오겠다’
이 말씀은 몸은 떠났지만
성령을 통해서 늘 만나시겠다........
이걸 아는 사람은 목마르지 않고
영원히 고독하지 않을 것이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