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을 귀가 있는 사람


믿는 이와 믿지 않는 이의 차이가
뭐 얼마나 크겠나 하겠지만
실제 그 속으로 들어가면 놀란다
믿는 사람들은 들을 귀가 있으나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돌부처다
물론 깨달음을 위한 돌부처라면
그 얼마나 좋겠나
사실 그분의 가르침과 행함
그것은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어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단 시간 내에 그분께 빠져들어
마치 환각상태라도 된 듯
대단히 큰 변화가 있었다
제자들의 집 떠나는 출가
이것 하나만 봐도
보통 일이 아니다
누가 가정 있는 사람들이
모든 걸 포기하고 출가하나
분명히 그분께는 초월적 능력
거기다 세상을 뒤바꾸는 능력
부활하셔서는 신출귀몰까지 했다
그런 분이 잠시 너무 인간적이 되니
당신 말고 당신 아버지 
그분을 만나게 해 달라고
떼를 쓰는 모습은
미안타 못해 안타깝다
모든 걸 다 내어 주었는데
그래도 그들을 포기 않으시고
다 응대하시는 그분
그래서 오늘도 그분을
온전히 따를 수밖에 없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