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이라는 천상 드라마


태평양 건너편의 이야기도
이제는 한 순간에 믿지만
그러나 50년 전만 해도
그걸 믿으라면 글쎄가 아니라
어불성설이 정설 이었다
그러니 이천년 전의 것을 믿음은
대단히 어려운 건 당연지사
그래도 의심하며 불안 해 하는
제자들을 향해 안심 시키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를 전하며
부활은 아주 큰 사랑임을 전했다
그 가운데 왕따에 외톨이가 된
토마를 향해 따뜻한 사랑으로
그렇게 믿기가 어렵거든
어서 와서 상처에 손을 넣어보고
네가 하고 싶은 데로 다 해봐라
부활하시어 새롭게 등장하신
그분의 스케일은 얼마나 큰 것인가
자유로운 공간이동은 기본이고
벽도 뚫고 들어 올 수 있으며
아무리 먼 거리도 단박에 쑝 하니
초월의 세계로 향하시는 그분
이러니 제자들인들 믿지 않고는
뭘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
이래서 부활하신 예수님은
인간의 언어나 행동
그 어떤 것으로도 설명이 불가하며
큰 믿음 안에서 본질직관 아니고선
설명 대체 불가한 모습이기에
큰 깨달음이 있지 않고는
글쎄 뭐라 설명해도 힘든 것
해서 짧은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부활은 인간의 언어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천상의 드라마이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