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평화의 일꾼


빈손으로 떠나라 하고
평화를 빌어주라 하며
한 집에 머무르라한다
스승처럼 카리스마가 있고
빈손이어도 두려움이 없으며
스승께서 나눠주신 것들을
그대로 시행만 한다면
세상 두려울 것 없 것 만
막상 떠나보면 어디 그런가
그래서 평화의 일꾼은
내적 자유와 그분으로의 무장
이것이 확실하게 준비되어야
어느 현장을 가든 자유롭다
돈으로 시작한 전도여행은
아직도 돈으로 해결할 것이고
영성으로 시작한 전도여행은
지금도 그분의 영성으로
선교의 어장은 풍요롭다
처음 떠난 선교여행이 
어떻게 시작했느냐에 따라
그 어장은 색깔이 분명하다
루카는 자신이 의사임에도 
분명한 건 그분의 선교사명
그것을 반드시 지켰기에 
의사를 양성한 것이 아니라
그분처럼 하느님의 일꾼
하늘과 땅에 하늘나라의 열매
그 자체를 열게 하였다 
중요한 건 영적현장에서
어떤 색깔의 열매를 맺고
수확할 수 있느냐이다
그리고 그분이 살아 계시냐이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