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밝힌 빛의 근원

사람은 누구에게나
어둠의 시기가 있는가 하면
당연히 빛의 시기도 있기에
하늘이 공평하다기 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듯이
자신의 의지와 노력
그리고 그분의 은총 없이는
어둠에서 빛으로의 나아감은
하늘의 별따기나 다름없기에
그만큼 수난이 따른다
‘아나톨레’는 별이다
어둠을 물리치고 빛으로 나아간
존재자체가 바로 우주의 ‘아나톨레’
어둠의 세상을 빛으로 밝힌
구세주의 핵이 바로 아나톨레이다
그분이 아나톨레로 오시도록
길을 완벽하게 준비하며
자신의 무지로 커버도 하고
무언의 시간 속에서 세상을 밝히는
마치 창조 이전의 혼돈처럼
철저하게 구약을 마감시키고
새로운 별을 탄생시키시어
세례자 요한을 통해
그분을 세상에 빛으로
오게 하심으로써
그분의 아나톨레의 시대를 열었다
즈카르야의 실어증과 은총
엘리사벳의 트라우마의 극복이 없었던들
그분의 서브 역인 세례자 요한이
어떻게 존재 했을 것이며
긴 어둠 속에서의 차근차근한
준비가 없었던들
이 땅에 하느님의 시대가
기적처럼 열릴 수 있었겠는가?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