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꽃

목숨보다 더 귀한 게 있을까
아기예수님이 오신 것도
다 목숨을 살리기 위한 것
그 중에서도 육신의 몸보다
영원한 생명을 위해 오신
그분이시기에 더 소중하다
그런데 그분 때문에
자신을 헌신짝처럼 버릴 수 있는
오늘의 주인공 스테파노
그분을 위해서라면
돌멩이에 맞아 죽어도 괜찮은
그의 그 영적열정을
무엇으로 설명이 가능할까
사람이 인간한계에 다다르면
생명의 위협과 두려움에 떨지만
영적한계에 다가설 땐
많은 다른 체험이 다가와
인간의 한계를 넘게 하는
신비의 영역이 있으니
하늘이 열리고
하늘나라의 모습이 보이며
공감각을 넘는 환희에 찬 모습
그리고 그곳으로부터 오는
자신도 표현키 어려운
용기와 영적언어들
그건 분명 인간의 언어를 넘어
천상의 언어라고밖에
설명할 수 없는 새 세상
스테파노는 그런 체험 속에서
자신을 완전히 그분께 봉헌하며
‘주 예수님 제 영을 받아 주십시오’
이건 더 이상 지상의 꽃이 아니라
천상의 꽃으로 영원히 남는 것이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