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우리 엠마누엘 공동체에서 공부, 묵상하던 성 이냐시오 자서전을 끝냈습니다. 몇년전에 한번 했었는데, 다시금 공동체에서 공부를 하면서, 또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나의 신앙 여정, CLC안에서의 나의 삶, 예수님을 바라보는 나의 시각의 변화와 함께 이냐시오 성인을 바라보는  관점도 바뀌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 성 이냐시오성인 자서전을 접했을 때는 단순히 영신수련을 만드신 훌륭하신 분, 엉뚱하고 괴짜시나, 열정이 많으셨던 분이라는 생각뿐이었습니다. 나와는 다른 분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하면서, 이냐시오 성인이 얼마나 예수님, 하느님과의 사랑에 몰두했으며, 이웃에 대한 사랑이 많으셨던 분이었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받았던 구원의 경험을 이웃에 나누는 데 헌신하시며 영신 수련을 주시고, 완성하셨기에, 오늘날 우리가 그 수혜를 받는다고 생각하면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무엇보다 자서전에도 나오지만, "그의 통치는 진정으로 영적이었으며, 항상 현실과 연관을 맺고 있었다." 그것이 그분께서 말씀하셨던 "모든 것안에서 하느님 찾기" 와 상통하고 있으며, 신앙따로 삶따로가 아닌 삶안에서 신앙살기, CLC를 만나면서, 신앙으로 더 들어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신 분이라 개인적으로 더욱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이번에 성 이냐시오 자서전을 마치면서, 이냐시오 성인을 한사람으로 더 존경하고, 사랑하게 되었으며, 그분의 1%의 열정이라도 닮으며 따라 살고 싶은 소망을 품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