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2,340
번호
제목
글쓴이
2300 측은지심과 기적사화
오뚝이
6861   2017-09-18
측은지심과 기적사화 코스모스도 하늘거리고 잠자리도 저공비행을 하며 찬바람이 허리춤 파고들 때 과부의 전 재산인 외아들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기에 마을 사람들도 어쩔 줄 몰라 다함께 에헤 에헤 이제 가면 언제 오나....... 늘 약자 편에 서서 그들...  
2299 돌을 치우고 있는 나인가
오뚝이
6846   2017-04-02
돌을 치우고 있는 나인가 돌을 치워라 하시는 그분 너무나 단호하고 비장하여 산천초목이 떨고 맹수들도 숨죽여 뭔가 일어날 것만 같더니 무덤이 놀라 울더니 저절로 돌이 치워지고 죽어 장례지낸 라자로가 걸어 나오는 모습을 보며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우리...  
2298 초월적 본성
HS
6841   2017-04-20
초월적 본성 부활은 신비이고 희망이다 부활이 없다면 삶은 공허이며 더 이상 희망은 없기에 삶은 좌절로 이어질 것이다 그분의 위대함은 자신이 스스로 부활한 것이며 좌절과 절망으로부터의 희망 즉 새 삶을 제시하고 있기에 우리는 그분을 믿고 따른다 누구...  
2297 부활을 보여 주세요
HS
6839   2017-04-16
부활을 보여 주세요 그분은 가셨다 속절없이 그분은 가셨다 근데 분명히 말하셨다 반드시 살아난다고 그땐 그 말이 뭔지 몰랐지만 살아오신다는 것을 믿었다 상상의 눈으로 그분 살아남을 아무리 쫓아가 봤지만 잡히는 것이 없어 황망해 하다가 실전처럼 공동...  
2296 목숨을 내 놓겠다고
HS
6837   2017-04-15
목숨을 내 놓겠다고 약속 중에 가장 어려운 것이 목을 내 놓는 것이다 손과 발인 신체의 일부야 상황에 따라 내 놓을 수도 있다 허나 몸의 전부를 내 놓는 것이란 어는 누구도 어려운 법 그러나 예수라는 스승이 등장하자 너나 할 것 없이 홀딱 반해 모든 것을...  
2295 진짜 아버지를 향하는 마음
오뚝이
6834   2017-03-17
진짜 아버지를 향하는 마음 어릴 땐 아버지 앞에서 재롱도 떨고 그렇게 의리도 있더니만 좀 커가는 가운데 눈과 마음에 막이 씌었는지 변해도 너무 변해 있는 두 아들 아버지는 두 아들을 향해 온힘을 다해 마음에 품어 보지만 그건 아버지 마음이지 아버지 품...  
2294 동병상련(同病相憐)
오뚝이
6833   2017-03-18
동병상련(同病相憐) 같은 어려움을 가진 사람은 또 다른 어려움을 가진 사람의 상황과 그 처지를 잘 알기에 속까지는 다 알지는 못해도 아 저 사람이 그래서 그랬나 해서 측은지심도 생기고 결국은 그 사람을 돕는다 그분도 당신의 처지 때문에 적어도 그 동네...  
2293 성 이냐시오 자서전을 마치며
김루시아
6833   2016-12-04
이번에 우리 엠마누엘 공동체에서 공부, 묵상하던 성 이냐시오 자서전을 끝냈습니다. 몇년전에 한번 했었는데, 다시금 공동체에서 공부를 하면서, 또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나의 신앙 여정, CLC안에서의 나의 삶, 예수님을 바라보는 나의 시각의 변화와 함께 ...  
2292 하늘의 뜻
HS
6832   2017-01-07
하늘의 뜻 하늘의 때와 신앙의 기적은 손이 마주쳐야 울림이 있듯이 서로 마주보고 감동했을 때 마음에 이는 불꽃이라고나 할까 거사를 치르는 혼사집의 흥을 내는 술과 안주는 세례 때의 물과 성령 같아 혼사집의 바늘과 실이다 그런 날 사태는 벌어졌고 시...  
2291 새 삶의 중심인 부활
오뚝이
6830   2017-04-22
새 삶의 중심인 부활 부활을 믿는 사람에겐 뼈 속까지 울리는 떨림이 있지만 안 믿는 사람들에겐 소귀에 경 읽기에 지나지 않아 이것이 문제라면 문제이다 그분의 제자들도 부활을 놓고 ‘아니 어떻게 그럴 수가’ ‘내 눈으로 보지 않고서는’ 그러다가 결국 낙향...  
2290 누구를 위한 율법인가
오뚝이
6830   2017-03-21
누구를 위한 율법인가 하느님의 율법은 사람을 살리나 사람의 율법은 사람을 죽이기에 율법이라고 다 율법이 아니다 그분은 10개의 율법을 만들었는데 율사들은 613개의 율법으로 백성들을 꽁꽁 묶어 조이더니 지키지 않으면 안 되는 율법으로 39개 조항을 만...  
2289 나는 참 보호자이며 스승인가
오뚝이
6829   2017-05-14
나는 참 보호자이며 스승인가 신부님 우리 아이는 어째서 공부도 운동도 기도도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을까요 어쩌지요 아이가 몇 살인데요 12살 이예요 그 나이에 엄마는 뭘 했었나요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걱정대신 기도를 하시고 아이가 책 읽...  
2288 저는 아니겠지요
HS
6819   2017-04-15
저는 아니겠지요 뭘 그리 잘 못했기에 다들 저는 아니겠지요 그때 얼굴 색깔과 눈을 보면 그 사람의 속이 보인다 옛날 시골 학교엔 아이들이 너무 가난하여 돈과 신발을 많이 슬쩍했다 해결방법도 여러 가지 그냥 놓고 가면 용서하지 선생님께만 이야기 해 본...  
2287 와서 봐라!
HS
6818   2017-01-05
와서 봐라! 한번 보고 반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멋진 것이 있을까 한번 만나고 개과천선을 한다면 그것보다 더 큰 일이 있을까 모든 것과 바꿀 만 한 분을 만나 너무 좋아 죽을 것 같아 혼자 만나기에 아까워 친구를 초대해 보지만 글쎄 거기 뭔 신통한 것이...  
2286 성주간 금요일 아침
HS
6814   2017-04-15
성주간 금요일 아침 천하를 호령하시던 그분도 마치 마지막 한 잎 낙엽처럼 하늘의 한 줌 구름처럼 저렇게 무기력하게 십자나무에서 그냥 세상을 향해 한 마디 없이 마치 저들이 하는 이야기들이 다 자신의 죄 인양 몽땅 다 뒤집어쓰고 다만 침묵으로 세상에 ...  
2285 낮은 곳을 향하는 마음
오뚝이
6814   2017-03-13
낮은 곳을 향하는 마음 자신을 낮출 수 있는 사람은 어디를 가도 환영 받는다 그런데 그것이 쉽지 않기에 시도를 하다가 결국 멈춘다 링컨이 큰 대통령이 된 것은 바로 자신이 겸손 했기에 속은 꽉 차 있어도 마음은 늘 낮은 곳을 향했고 적이라고 생각하는 사...  
2284 마음의 강(江)
오뚝이
6808   2017-04-24
마음의 강(江) 고착된 틀을 깨는 데는 꽤나 많은 시간이 필요한데 그게 한 두 해로 안 끝나 어떤 사람에겐 10년, 20년, 평생 나도 마음의 틀을 바수는데 15년이란 긴 세월 속에서 왜 내가 이래야 했나 반을 15년 만에 터득하고 나머지 반쪽을 알아 가는데 또 1...  
2283 죽을 때 죽더라도
HS
6806   2017-04-15
죽을 때 죽더라도 바보들아 이제 눈을 크게 뜨고 나를 온전히 봐라 내가죽었냐 그분의 음성에 귀가 번쩍 뜨인 베드로는 무덤가를 기억해 냈다 아! 라자로처럼 잠시 주무시나 동려들을 깨우기 위해 바빠진 베드로는 이리 뛰고 저리 뛴다 그렇게 바삐 뛰다 보니 ...  
2282 무한한 자비와 용서
오뚝이
6806   2017-03-20
무한한 자비와 용서 얼마나 힘든 것이 용서이기에 일곱 번 하면 되느냐고 묻는 당신의 제자에게 뭐라고 하시며 일곱 번씩 일흔 번을 용서해라 사실 한번 용서하는 것도 힘든데 사백 구십 번을 용서하라니 그럼 매일 용서하며 살라는 건가 그만큼 어려운 것이 ...  
2281 생명의 빵
오뚝이
6803   2017-05-01
생명의 빵 모세가 위대한 것은 세상의 빵과 영원한 빵 두 개의 키를 동시에 열어 민생고와 천상의 생명까지 다 책임지는 가운데 백성들로부터의 지도자로 거듭나 오늘날까지의 유태인과 교회가 탄생하는 배경인 그분의 뿌리까지를 터치해 생명의 빵의 기초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