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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의 삶
누구든지 가던 길을 멈추고
자신을 내신 분께
생명을 다해 돌아가는 길이라면
그건 참 회개의 길이다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거나
남의 집 담장너머를 기웃거리면
그건 그분을 우롱하는 것이기에
기왕사 그분 때문에 길을 바꿨다면
그 길이 영생의 길이 되도록
마음을 찢어서라도 그 길을 가라
그분은 당신 길을 감에 있어
늘 올 곧았기에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고
그 중에서도 최악의 사람들이
그분을 향해 모든 걸 다 걸었다
그건 그분 안에 영적 카리스마가
그들의 몸과 맘을 요동치게 했고
웬지 모를 용기가 그들로 하여금
생의 마지막 기회라는 메시지를
머금게끔 하였기에
물불 가리지 않고
대시에 대시를 했고
그분 또한 그들 속을 다 보고 있기에
딱 한 마디
‘내가 그 일을 할 수 있다고’
‘너희는 믿느냐’(마태9, 28)
‘예! 주님! 하는 순간’
하늘이 열리고 세상이 바뀌어
그들이 왜 회개해야 하는지에 대한 징표로
그분은 치유의 기적을 펼치셨고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누가 뭐라 하지 않았음에도
모두 그분을 찬미했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