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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닮은 사람
사람 중에 가장 멋진 이는
하늘을 닮은 사람이다
바로 그분의 벗이 된 사람
이런 사람을 만나면 그냥 좋다
그러니 제자들은 얼마나 좋았나
싶어 많이 부러울 때도 있다
허나 직접은 아니더라도
나도 참으로 그분을 원한다면
많은 방법으로 그분을 뵌다
오늘은 착한 사마리아 사람
그분을 통해서 그분을 뵌다
물론 율법학자가 시험에 들어
좀 못 된 질문을 했지만
그래도 질문자체는 대단 해
그도 영원한 것에 대한 목마름
그것을 바라고 있음이 드러난다
해서 그분도 좀 짖궂긴 했어도
정답을 정확히 전달 해 주셨다
동시에 자신의 동족인 레위인과
또 폼을 잡는 사제들을 보란듯이
묵사발을 내 놓고 계신 그분
야! 이방인 보다 못한 너희를
과연 어디다 쓸 수 있단 말이냐
그러니 정말 하늘을 알고 싶다면
네 마음 목숨 힘 정신 등
네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동원해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은 너처럼 사랑하라 하신다
말이 쉽지 실천은 대단히 어렵다
해도 끝까지 병 주고 약 주시듯이
착한 사마리아 사람처럼 해봐라
그러면 네가 원하는 것
그것이 완벽하게 네 앞에 서서
너를 멋지게 칭찬할 것이다
이렇게 완벽한 그분 앞에서
그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나
말 그대로 꼼짝 마라이다
해서 그분과 함께 함은 기쁨이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