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숭한 대접과 은총 

오지랖이 넓은 사람과
영적영역이 큰 사람은
뭔가 통해도 통 한다
거기다 영적인 눈까지 뜨면
영적혜안을 통해 오는 손님
그분을 융숭하게 대접함으로써
그 뒤에 따라오는 무엇으로 안다
물론 꼭 열매를 보고 아는 것
그것은 아니겠지만 영적인 눈과
그로 인해 탁 트인 사랑은
그 무엇으로도 살 수 없다
아브라함의 영적혜안은 대단했다
당신에게 다가오는 분들이
훗날 삼위의 하느님이 될 줄
어떻게 족집게처럼 알았을까
해서 우린 영적해안이 중요하다
고로 우리는 닫힌 마음보다는
누구에게나 열린 마음이 소중하다
다만 그만큼 손해 볼 기회가
확 열려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눈
그것을 떴기에 활짝 대문을 열면
좀 손해를 본들 그게 뭐 대수냐
몇 배로 그분이 돌려주실 텐데
마르타와 마리아 그리고 라자로
그들도 대단한 안목이 있어
그분을 큰 오라버니처럼 모셨다
사실 자신들도 버거운 살림인데
지극정성으로 그분을 모셨다
그뿐이었겠나 제자들까지도..
가랑이가 찢어질 지경이지만
마르타는 그냥 빈둥거리는 동생
마리아가 좀 마음에 걸려 
한마디 했는데 그것마저도
야! 마리아 몫은 따로 있으니
네 할 일이나 온전히 잘 하라고
그것으로 충분히 족하니 말이야
조건 없는 대접은 복을 부른다니까..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