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과 소통하는 길      

순결과 순명의 깊이
그 여하에 따라 인간은
하느님을 알아 나아간다
순결은 하늘이 지켜주고
순명은 스스로 지킴이다
이 양대 산맥을 잘 살면
큰 덕에 나아감은 확실하다
물론 그만큼 어려움이 따른다
처녀가 성령으로 잉태한다
처녀성을 잃음은 사실이고
그 과정에서의 고난의 시간
근데 이들을 잘 승화시키면
이 보다 더 큰 은총을
어디 가서 만날 수 있겠는가
허긴 이 사실을 받아들임은
순결순명의 절정이 아니곤
이뤄내기 힘들 것이다 
이사야는 예정설처럼 
처녀가 하늘의 뜻에 의해
아들을 낳는데 임마누엘
세상 구원자를 낳는다 했다
그녀도 처음엔 의아 했으며
어떻게 그런 일이 있느냐고
무언의 저항을 했으나 
더 곰곰이 생각하는 가운데
이 몸은 주님의 종이 옵니다
말씀대로 저에게 이뤄지길..
하면서 완전한 순명을 하여
세상의 구원의 문을 엽니다
사람은 각기 순명하며 산다
가정 안에서 서로에게 순명
조직에서도 절제 된 순명이
그들을 성숙시켜주고 있다
사제와 수도자들도 절대순명
그것 안에서 축복을 입는다
특히 요즘 같은 혼란 중에는
절대적인 순명이 꼭 필요하다
그것이 세상구원에 동참하는 것이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