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質直觀이 주는 痛快함      

그분을 직접 만난다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겠다고
생각을 하며 제자들을 보니
그게 다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슬픈 건 왜일까
제자들의 어설픈 믿음
그것에 실망을 해서일까
그래서 설익은 과일이 맛없고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말이
괜한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기왕사 믿고 깨닫는 길이라면
분명하게 가는 것이 좋겠다
그분은 오늘 많이 슬프시다
어떻게 스승이 독설을 한다고
슬금슬금 도망을 치고 있나
분명 자기들의 신앙의 그릇됨
그것을 깨달으라고 하시는 
그 말씀을 온전히 못 알아듣고
멍청히 물욕만 바라보는 제자들
오죽하면 독설에 폭탄선언을..
그렇게 해도 당신의 오심을
깨닫지 못 하니 하시는 말씀
영은 생명을 내려 주고
육은 아무 쓸모가 없다고 하신다
당신이 영원한 생명의 빵이다
하실 때 알아봤어야 했다
그러나 그땐 그들의 눈이 멀어
아무 것도 보이질 않았다
해서 오관으로 꿰뚫을 수 있는
本質直觀의 觀想이 필요하다
아타나시오주교는 賢者였다
그분을 온전히 볼 수 있는
覺者로써의 慧眼이 있었기에
아버지와 아들이 하나인 것을
同一本質 안에서 깨달았다
근데 시원치 않은 아리우스가
그분을 세상구원의 도구로 봤다
그냥 있으면 중간이나 가기라도 하지..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