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완성이 사랑이다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이
바로 그분의 제자이다
계명을 잘 지키는 사람이
바로 사랑하는 사람이다
하늘 향해 부끄럼 없으려면
약속과 계명을 사랑 안에서
철저하게 수행하는 그 시간..
어떻게 보면 너무 당연한
그런 것들을 나열하고 있다
허나 나 자신의 역사를
하나 둘씩 조각을 내 보면
글쎄 정말 약속 계명 등을
철저하게 수행하듯이 지켰나
오케이 할 수 있는 분들에겐
찐한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는 내면을 들여다 볼 때
많은 것을 생각하곤 합니다
특히나 뭔가 안 풀릴 때
공동체가 자꾸 비걱 거릴 때
가정이 풍비박산은 아니더라도
왜 요즘 이렇게 혼란스러울까..
그 안엔 하느님과의 약속
아니면 계명에 금이 가는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이건 경고이기도 하지만
이보다 더 큰 은총도 없다
가래로 막을 걸 호미로 막는
그런 대단한 기회를 주심이니
이 어찌 하늘의 은총이 아닐까
해서 우리가 하늘의 은총인
영적인 눈과 마음을 뜨고
살아야 하는 이유가 있음이다
그래서 힘들더라도 그분 부활
그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제자들도 스승의 부활에서
박살 난 공동체를 재건했고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세상 끝까지 나아가지 않았던가.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