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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가 주는 참 자유
진짜 잘 갖춰진 사람은
또 하늘은 믿는 사람은
그리고 그분을 닮은 사람은
뭘 바리바리 준비 안 한다
이미 자기 자신이 갖춰졌고
그분께서 주심을 믿으며
내적 자유가 주는 기쁨
그것을 잘 알기에 평화
그것만 가지고 떠나면 된다
이런 사람을 일컬어 복된 이
하느님나라와 혼인 하였고
하느님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또 그것 때문에 늘 바쁜
그래서 행복한 사람이다
하늘을 나는 새들을 보라
그들도 먹이 걱정을 할까
그러나 참 자유를 만끽한다
그러다 배고프면 내려와
하늘과 땅이 주는 그대로
먹고 마시고는 다시 즐긴다
개의 무소유를 보라
주인을 전적으로 믿기에
주인이 필요로 하는 쪼금
낮선 사람이 오면 짖는다
그래도 그들은 행복해 보인다
저 큰 덩치의 고래를 보라
엄청난 양을 먹어야 하기에
식량 걱정을 무척할 것 같지만
선조들이 개발 해 놓은
바다의 이곳저곳이 창고다
그냥 그곳에 가기만 하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되기에
마냥 기쁨이 샘솟는다
너무 낙천적인 생각은 아닌가
그렇다고 인간처럼 안달한들
뭐 그리 대단한 것이 있을까
하늘 아래 삶은 다 비슷해
그분을 믿기에 무소유가 참 자유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