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를 위해 최선을 다하시는 그분         

누구에게나 다 때가 있다
그분의 때도 있는데
아직은 아니다 싶으니
그분도 무척 조심을 하신다
그러나 무서워서 피하는
그런 것이 분명 아니시다
하느님 나라를 위해서
할 일이 태산 같으신데
가짜의 때가 목전이니
우선은 피하고 보시면서
엄청 말조심을 시키신다
그런데 그것이 먹히나
대단한 은혜를 입었기에
그분 보호차원에서도 
입을 다무는 것이 맞지만
어디 사람들이 그럴 수 있나
너무 놀랍고 경이롭기에
사방팔방 나발을 불고 있다
그러면 스승의 그 때가
더 빨리 올 수밖에 없는데.. 
왜 이것은 너만 알고 있어
절대로 말해서는 안 돼
이렇게 조심을 시켜 봐도
그걸 지키는 사람은 몇 없다
사실 다 필요 없다
진짜 중요한 것은
하느님 나라의 증거이고
그것이 제자들과 백성들
그들의 마음에 새겨져
스스로가 하느님 나라를 위해
살아갈 수 있도록 훈련되느냐
거기에 모든 것이 달려 있다 
그분은 그 순간이 바로 
당신의 때로 보고 있음이다
백성들을 치유하고 교육하는
그 가운데 그 모든 것이 있지만
그래도 그분의 마지막 목적은
세상과 인간의 구원이었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