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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생명의 길
잘사는 것이 무엇일까요
가족 건사 잘하고 건강하고
좀 시간이 남으면 봉사하고
이 정도 하는 것도 힘들다
그럼 진짜 잘 사는 것은 뭘까
완전하고 완벽한 삶인데
뭘 어떻게 할 때 가능할까
그야 그분처럼 살면 되지요
근데 그게 무엇이냐 이지요
몽땅 벗어 버리고 따라라
당신을 따르라는 것 이지요
당신 제자들처럼 말입니다
가정도 직업도 사랑하는 것도
모두 버리고 따름 이지요
그래서 부자청년의 비유가
등장하는 것을 보며 놀란다
나름 완벽하게 갖추어서
그분을 찾아갔더니 그분 왈
네 뒤에 있는 그것은 뭐냐
부모가 주는 것까지도 다
몽땅 다 정리하고 나서 또
그것을 가난한 이들에게 줘라
그리고 나를 따라라 함이시다
참 모든 것이 좋고 훌륭해
정말 다 따라가고 싶은데
마지막 한 마디가 걸린다
가진 걸 몽땅 팔아서 나눠라
그것도 나와 관계없는 가난한
그 사람들로 몫으로 하고
그냥 빈 몸으로 따라라 함이다
말 그대로 수행자 또는 은수자
그런 삶을 살라 하심이다
제 아무리 베드로가 배반하고
어쩌고 했다 할지라도
그분은 대단한 분이셨다
왜 그분의 요청을 따라
의심 없이 따라갔기 때문이다
마지막 생명 앞에선 좀 머뭇거렸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