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깨달아야 하나                

얼마나 정확히 알고 있나
이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대충 알면 사고를 친다
해서 못 먹어도 배워라
사람이 나이를 먹어가면서
세속에 대해 연연해하는데
이 부분을 조심해야 한다
어느 선에서 자를 건 잘라라
그리고 비울 건 또 비워라
이것이 잘되면 영적이다
영적인 것을 추구할 때
정확한 식별이 눈이 생긴다
오늘 베드로의 식별의 눈
즉 마음의 눈을 떴다
스승으로부터의 큰 안목
거기에 뭔가 필이 꽂혔다 
다른 이들보다 볼 수 있는
초월적 안목이 생긴 것이다
그것은 아주 단순명료하다
군중이 나를 누구라고 하더냐
세례자 요한 엘리야 옛 예언자
그러면 너희는 과연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다들 엉거주춤 하고 있는데
똑 소리가 나는 대답을 하는
베드로의 당찬 모습이다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
구원자이신 하느님이시다
즉 동일본질을 꿰뚫었다
아니 어떻게 이런 안목을
이래서 못 먹어도 배워야 함
그것도 대충이 아니라
완전하고 완벽한 배움
이것을 위해 총력을 다 하는
그런 때가 꼭 필요함이다
그분 정곡을 꿰는 배움 깨달음
이것이 확실한 구원의 보증이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