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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 같은 사람으로 거듭나는 삶
위령의 날에 기도하면서
먼저 가신 분들을 기억하지만
결국 내 자신으로 돌아온다
먼저 가신 분들을 보면서
산자들은 말이 많다
내가 떠날 때를 생각한다면
글쎄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
해서 위령의 날의 복음은
단순하고 순박한 사람이 되라
이렇게 청하고 있어 보인다
진복팔단은 말할 것도 없으며
하늘나라를 철부지들에게
들어내신다는 이유를 안다면
그저 안식을 주시는 그분
그분을 향해 단무지가 되라
모든 것을 다 버린다 해도
한 밤중에 오시는 신랑
그분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순수하고 겸손한 처녀
그들로 거듭나지 않고서는
한 밤 중에 오는 신랑을
만날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
그러니 결론은 깨어 기도하라
이보다 더 큰 것은 없다
기도는 의지가 커야 함이다
그리고 엉덩이가 무거워
한 번 앉았다 하면 아하
하고 깨달음이 올 때까지
끈덕지게 기다릴 줄 알아야
그분과의 만남이 무르익는
배터리의 완충 후의 만족감
마음이 하늘을 날 듯한..
또 영혼이 살찌워진 상태
이런 분들의 기도에 의해
연옥 영혼들이 하늘로 오른다
욥 같은 사람으로 거듭날 때
내 살갗은 뭉그러질지언정
참으로 그분을 보게 될 것이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