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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을 향한 굳건한 믿음
나는 어떤 성전을 짓고 있나
화려한 마음의 성전을 짓나
따스한 실용적인 성전을 짓나
내가 가지고 있는 신앙
그것에 의해 성전의 내용도
성전의 화려함과 실용성도
크게 차이가 날 것이다
그분은 건물의 성전을 보며
많은 것을 생각하시기도 했고
사람들의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어떻게 하면 굳건한 성전처럼
항구하게 나아갈 수 있을 가를
고민하고 또 고민하셨다
그 것의 대부분은 자신보다
세상과 어리석은 백성들을 향한
아주 거대한 연민 이었다
오죽하면 자신의 몸을 성전으로
비유하시면서 도전하셨을까
성전을 허물어 봐라
내가 3일 만에 재건 한다
물론 전지전능하신 분이라
안 될 것이 없으시겠지만
그분의 말씀의 내용이 심오하다
그냥 물질적인 건물을 넘어
어느 역사에도 나올 수 없는
인간을 다시 짓게 다는 것이다
그러니 그렇게 훌륭한 제자들
그들도 다 어 벙벙하면서
갈피를 잡지를 못했다
그분은 그만큼 스케일이 컸다
아니 초월에 수직상승을 했으니
제자들이 모자라는 것이 아니라
그땐 그럴 수밖에 없었다
중요한 것은 그런 그분을 향해
다 알고 난 뒤에도 그 짓을 했으니
우리는 그러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