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 낮추면 좋을까               

겸손한 사람 요한을 보며
수행을 많이 했음을 본다
당신은 누구냐는 질문에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
겸손하게 이사야를 예로
나는 그리스도도 엘리야도
또 예언자도 아니라고 한다
해서 그분으로부터 극찬
최고의 칭찬을 받게 된다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온전히 답을 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대단한 사람이다
물론 나는 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근본을 말 못하면서
나라고 주장한들 뭐 하겠나 
나의 근본 뿌리를 알고
거기에 맞게 나를 말하면
뭔가 고개를 끄떡 이려나 
해도 나를 말하기가 안 쉽다
구약성경을 마감한 인물
그분의 길을 준비한 사람
그럼 뭘 얼마나 더 하나
그럼에도 자신을 낮췄다 
얼마나 지혜로운 분인가 
그래도 할 일이 있었기에
자신을 낮추고 또 낮췄다
그분의 길을 준비하는
세례의 길을 여는 사람
사람들을 육적으로 준비시켜
그분께 보내야 하는 사람
그러기에 더 조심스러웠다
높이는 사람은 더 이상
뭔 할 말도 없게 되지만
자신을 낮추다 보면 
할 말이 천지 삐까리다 
바로 요한이 그런 사람이었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