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바로 그때이다

 

회개는 결코 안 쉽다

자신의 껍질을 벗겨서

모든 것을 다 태움이

된다 해도 때론 안 됨이

바로 회개의 길이다

요나는 얼마나 회개가

고난의 길인지 깨달았다

그랬기에 서울보다 더 큰

그런 도시의 사람들이

몽땅 회개할 수 있도록

스스로가 깨어 있었다

니네베 사람들은 하늘의 뜻

그리고 회개의 길이 뭔지

그것을 깨달은 사람들이다

바로 하늘의 뜻을 수행하고

그분의 말씀을 들은 것이다

그 운을 띠운 것이

바로 요나였으니 그야말로

그는 하느님의 사람이다

바오로사도는 지금이 그때다

바로 회개의 때라고 한다

형체가 사라지고 있는 때

이보다 더 어려운 때가

과연 무엇이 있겠는가

이천년 전이 아니라 지금

이 현상이 벌어지고 있으니

우리는 회개뿐만 아니라

지구와 인간을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다해야

한다 해도 늦었다 싶은데

이걸 알아듣고 행하는 이는

과연 몇이나 있을까

그분도 당신의 때를 향해

사람들을 모으고 행하셨다

제자들과 함께 모든 걸 다해

행하셨기에 이만한 것 아닌가..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