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 있어야 하는 이유

 

사람이 너무 많이 변하거나

가던 길을 완전히 바꾸거나

그 길에서 그분을 만날 때

존재자체의 변화에 의해서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

즉 완전히 떠나는 것이다

준비된 자세로 그러면

얼마나 좋겠느냐 만은

때론 아무 준비 없이 갈 때

사람들은 황당해 한다

그러나 존재자체의 변화

그것이 그분에 의한 것

그런 변화라면 행복이다

그것을 위해 평생 애쓰는

그런 사람들이 얼마나 많나

오늘의 주인공 바오로 사도

그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인간적으론 모든 걸 갖춰

누구와 비교해도 괜찮다

해서 망나니 갖기도 했다

얼마나 지나치게 했기에

그분의 직접개입이 있었나

다마스쿠스의 사건이다

한방에 눈이 멀게 하신다

하늘의 큰 빛으로 인해

오가도 못하는 신세이다

거기다가 그분의 세례처럼

하늘의음성이 들린다

사울아 왜 나를 박해하느냐

주님 주님은 누구십니까

나는 나자렛 사람 예수다

다마스쿠스 하나니아스에 가라

그가 눈을 뜨게 할 것이다

가서 만나니 말씀대로 되었다

즉 죽었다 다시 살아난 것이다

존재자는 바로 이런 분이시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