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로 나아가는 길(6/11금)

 

하느님은 사랑이시다

예수님도 사랑이시다

순교성인들도 사랑이시다

그럼 나도 사랑인가

예수성심을 마음에 품고

한없이 따라갈 때 바로

나도 하느님의 사랑 안에

아주 찐하게 머물 것이다 

그분이 성심이 된 것은

하느님과 백성을 위해

모든 걸 다해 희생하여

십자가상에서 피를 흘렸고

양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그 모든 것을 행함에서

바로 예수 성심이 된다

그러니 고행의 길을 피해

성심과 사랑을 엮음은

낚시 없는 빈 낚시질이요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다 

그분처럼 구약을 집대성해

신약을 완성하는 완전의 길

거기까지 다다르지는 못해도 

골고타 언덕으로 향하는 길

거기에서 한 땀 한 땀의 

그분의 체취를 맛보려면

우선 깊게 묵상과 관상

그 안으로 들어가 보라 

그럼 그분의 향기가 

은연중에 말을 걸어온다

누구나 순교를 할 수는 없다

그러나 교회와 그분 사랑에

기꺼이 동참할 순 있다 

이것이 예수성심을 향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모든 사제뿐만 아니라

백성 모두가 성화 되길 기도하자.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