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사는 사람들(6/23수)

 

나의 열매는 무엇인가

참된 그분의 열매인가

아니면 거짓 열매인가 

이런 차원에서 영의 식별

양심의 판별이 필요하다

이냐시오 성인은 참 거짓

이것을 식별하기 위해서 

늘 짧은 시간이라도 

마음의 식별을 권장했다

하루의 두 번의 식별

즉 하느님과의 짧은 대화

이것은 꼭 하라고 권했다 

그러면 적어도 거짓 예언

이것에 현혹되지는 않고

나아가 그분께 다가가는

그런 삶으로 나아감을 

분명히 우리에게 제시했다

더 분명한 것은 관상

그분을 오관으로 느끼도록

좀 길게 머무는 시간

그래서 확실한 삶으로 

나아가는 길을 제시하고

무엇을 말하고 봉사해도

그 안엔 그분의 영이 있어

큰 실수 없이 나아감이다

또 하나는 거짓 예언자

그들을 조심하라 하심이다

꿀 바른 독을 지닌 자들

이들은 엄청 달고 맛나서

정확한 사람이 아니면

당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

내가 어디까지 훈련돼있는

그런 사람인가를 보라 

진짜 영으로 무장된

그런 사람인지를 말이다

그렇다면 참 기쁨의 진수이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