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가 품는 하늘의 꽃(7/8목)

 

무소유에 대해서 논할 때

글쎄 세속 사람들에게 뭘

어떻게 무소유를 말할까

사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

허나 간혹 무소유의 삶을

살아내는 사람들을 만난다

말 그대로 놀랠 놀자이다

그러나 내면 안으로 들어가면

무소유는 대단히 힘들다

톡 깨놓고 무소유는 없다

다른 사람의 것에 의해 사는

그런 삶은 있을지언정

무소유만을 주장하긴 난해하다

간디나 테레사 성녀 법정..

정말 난해한 길을 갔다

그러나 그분들은 깨달았다

해서 그 길을 갈 수 있었다

정말로 해탈의 경지나

극도의 고난을 통과하는

초광속의 마음 없이는

무소유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기에 그분은 강조하길

공동체적인 삶 없이는 무소유

그것이 불가능함을 말하는 것

공공의 것과 개인의 것

공공재로 만들어 그것이 순전히

진짜 무소유의 사람들에게

갈 수 있을 때 공동의 삶 속에

무소유의 꽃이 핀다고 할까

그걸 그분은 살라고 강조한다

근데 모든 종교를 합산하여

과연 몇이나 그걸 살아내나

여기에 모든 것이 달려있다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그리고 하늘나라를 아는 사람들

그분들만이 무소유를 살아낼 것이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