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을 따른 사람들(7/11일)

 

파견받는 사람들을 만난다

아모스를 보라 그냥 농부

돌무화과를 가꾸는 사람이며

양떼를 치는 사람이다

근데 그분은 말씀하신다 

가서 이스라엘에게 예언하여라

한순간에 벼락을 얻어맞듯이

예언자의 미션을 받는다 

사람이 언제 어떻게 변할지

그것은 예견되어 있지 않으나

거기에 걸맞게 준비는 해야

하늘에 바로 응답할 수 있다 

주로 위기 상황에서 내리는

하늘의 음성이 많다 할까 

어린 사무엘을 보라 

몇 번의 음성 끝에 해독하고

응답하는 모습을 본다

어떤 이는 낙뢰 속에서 응답하고

또 어떤 이는 전쟁의 포탄 속에서

누구는 술을 마시다가 

또 어떤 이는 회개의 순간에

뜨거운 눈물 속에서 응답한다

또 누구는 몇 주야를 날 새다

아 그분의 부르심이구나 하고

깨달음의 순간 그 길을 간다 

이렇게 부르심의 순간은 다르다

그분에게 불림은 받은 이들

모두가 다양하긴 하지만

그 길을 온전히 간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할 필요가 있다

그만큼 그분이 원하는 길과

그 방법을 따라야 함이다

그분이 주신 것으로 무장하고

빈자의 모습으로 가야 하며

회개와 하늘나라를 선포해야 한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