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통이 커지려면(9/15수) 

 

우리는 자신의 고통에 대해

누구보다도 크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옆을 잘 보라 과연

그런가 하고 반문을 하게된다

그런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자기를 온전히 볼 수 있기에

이 단계에 들어설 때 통큰

그런 사람으로의 변화가 온다

그분과 그분의 모친 성모님

고통과 통고로 말한다면 

글쎄 그분을 능가할 분이

과연 어디에 또 계실까 싶다

천상의 신비를 알기도 전에

청천 날벼락 같은 소리에

아들을 낳아 봉헌하는데

정말 바늘에 찔리는 고통을

안겨주는 예언을 듣는다

바로 시메온의 쓴소리이자

영광의 말이긴 하지만 하여간

너무 쓰리고 아프고 슬프다

근데 이집트의 피난 사건으로

그 예언이 그대로 들어난다

그러다 결국은 십자나무 아래

아주 비통한 모습을 바라보며

정말 통큰 아들의 모습을 본다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바로

당신의 아들입니다 또 제자에겐

이분이 바로 너의 어머니시다

어떻게 어머니와 아들을 단박에

바꿀 수 있단 말입니까

얼마나 속이 깊고 폭이 넓으면

이렇게 말씀을 하실수 있나

과연 이 깊이를 어떻게 하면

깨달을 수 있다는 말인가 

평생 한 우물을 파도 이해하기

쉽지 않음에 놀래고 또 놀랜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