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열쇠(10/14목)

 

형식에 얽매인 기도와 삶

거기다가 고착된 마음까지

탁 트인 것이 없기에 굳어진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있는

그분의 매몰찬 모습을 본다

그렇다고 아주 맹탕은 아니기에

나름 할 것은 하고 있지만

그분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다

해서 배울 때 제대로 배우고

깨달음 차원까지 나아가서

지식을 뛰어넘는 지혜의 문

거기로 들어가는 수준을 터치

하라는 그분의 진지한 모습

이것을 따라갈 수 있어야 

나름 그분의 마음에 들 것이다

근데 그 문을 닫고 있으니

그분의 마음이 영 불편해

할 수 없이 한 말씀 하신다 

‘너희는 지식의 열쇠를 치워서

너희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까지도

들어갈 수 없게 하고 있으니’

너희들이 어떻게 될 것인지는 

너희 스스로가 잘 알 것이겠다

왜 여기까지 나가고 계신가

그러니 자존심 하나로 버티는

그 사람들과 적이 될 수밖에 없다

허긴 이렇게 대범한 말을 하는 이 

그분 말고는 쉽지 않음을 본다

거기에 맞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

한 방이 있으니 그게 가능하지

어떻게 함부로 할 수 있겠는가

해서 아무나 대적할 수 없는 법

당대의 석학에 깨달음 없이는 

도저히 불가능함을 보게 된다 

그래도 그분을 따라 감이란 

간디 테레사 칼 라너를 모아

하나로 엮어야 가능한 지혜의 힘

거기서 그분의 깨달음이 배어 나온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