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인가 현실인가 (12/1수)

 

희망을 노래하는 분들

특히 이사야는 절절했다

그러나 그 자신이 주인공

그것은 분명 아니었으니

그럼 누가 그분일까 

그분은 백성을 배 불릴 수 

있는 그런 분으로서 한 상

멋있게 차려 내실뿐 아니라

모든 민족들의 한을 풀어

죽음까지도 영원히 없앨 

위대한 분이시라는 것을

만천하에 공포했을 뿐 근데

이런 분이 산 위에 오시어

곧 우리를 쓰다듬어 주신다

그분은 거짓말처럼 오셨고

갈릴래아 호숫가로 가시어 

그곳에서 제자들을 부르고

산으로 가셔서 좌정하셨다

그러자 군중이 인산인해로

근데 이게 웬일인가 

모인 사람들이 다 불구자

다리 저는 이들과 눈먼 이들

거기다 벙어리와 누운 사람들

이런 분들이 마치 시장의 전

모습처럼 좌악 앉고 누웠는데

근데 한방에 그들을 치유

아니 이것이 가능한 일인가

이 정도 진료를 하고 나면

기진맥진 무진장 힘드실텐데

또 다시 큰 일을 벌리신다

이들을 그대로 두면 가다가

다 쓰러져 죽을 수도 있으니

너희들이 먹을 것을 주어라

아니 어떻게 이 많은 사람들을

우리 먹을 것도 모자라는데..

그냥 있는 것 다 내어 놓아봐

기도하시니 큰 마트가 생겨났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