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신수련과 영적여정(12/3금)

 

프란치스코 하비에르를 생각한다

이냐시오를 만나 긴 여행

그것도 영적 여행을 떠났다

이냐시오가 안 살림을 했다면

하비에르는 끝없이 떠났다

요즘이야 그냥 하룻길이지만

500년 전의 대륙의 횡단이나

대서양과 인도양과 태평양을

건너고 또 건너는 여행은

몇 번이고 목숨을 걸었다 

무엇을 위해 목숨을 걸었나

그 좋고 아름다운 하비에르 성

그리고 사랑스런 그 부모 형제

지금도 가보면 너무 목가적에

영적인 그런 하비에르 성

그는 영신수련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이 파견되는 곳이라면 

하늘 아래 어디든 떠났다

그분이 원하시는 그곳을 향해

늘 만반의 준비를 했던 그는

인도양을 건너 인도 고아 등

머무는 곳이 어디든 간에 

수많은 사람을 세례 시켰고

하늘로 향하는 길이 뭔지 

그것을 위해 평생을 걸었다

그리고 동방의 끝 일본에서

그리스도와 교회와 서구문화

모든 것을 접목시키고 또다시

중국대륙의 중요성을 깨닫고

오로지 그분만을 믿고 떠났다

자신의 열정이 남아있을 때

모든 것을 다 투신시키고자 

또 바닷길을 향해 나섰다가

중국이 훤히 보이는 上川島

거기서 풍토병과의 조우가 

영원한 그분과의 만남이었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