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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연 사람들(12/21화)
아니 어떻게 다 아는가
옛날 모친께서 이모들의
삶을 보지 않고도 얘기하던
그때의 기억이 새로워
영적인 분들은 다 아는가
하여간 엘리사벳의 한 마디
그 인사말에 마리아의 고민
그 모든 것이 다 풀렸다
내가 임신한 것을 어떻게
내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다 알 수 있다는 말인가
거기다가 세상 여인 중에
가장 복된 여인이란 칭송에
아기까지 복되다 축복하니
어라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나를 향해 주님의 어머니라
세상 생각으로 가당치 않은
그런 말씀이기에 곤란하다
그러나 이것이 현실이라니
이건 완전히 영적인 말씀
이래서 성가정이 탄생한다
그럼 지금까지 고민에 고민
하며 온 이 길은 무엇인가
아 이래서 세상사는 모른다
영적인 세계에서의 반전
이것은 정말 대단한 것이다
해서 함부로 말해도 안 되고
함부로 몸과 마음을 굴려도
안 되는 영역이 뭔지를
아주 상세하게 깨닫는다
나자렛과 아인카림에서의
두 분의 만남을 통해 이룬
새 세상의 거룩함 말이다
정말 별 힘이 없는 산촌의
두 여인을 통해 이루어진
하늘과 땅의 만남의 그 시작
그 안에 세상 구원이 열린다
그리고 하늘을 열기 시작했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