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으로 거듭난 사람들(1/21금)

 

갈릴리 호수의 낚시터에서

고기를 잡는 대신 사람을

낚고 계신 분이 계셨기에

처음엔 저분이 도대체 누군가

너무나 궁금했기에 따라가니

역시 하늘나라의 어부였다

그러니 물고기에서부터 사람

모두를 낚을 수 있는 분

아주 대단한 능력을 지니신

그런 분임을 알게 되었다

그분의 시대는 특별했다

우리야 평생을 걸쳐서 낚시

거기에서 성소라는 낚시에

온전히 걸려야 가능한 길

이것이 바로 그분의 공동체

그 안으로 들어가는 첩경이다

그래서 하나둘 인격을 갖춰

마지막엔 그분의 공동체로

불림을 받는 것인데

그분은 당신의 사람들을 

호숫가에서 직접 부르셨고

당신의 인격을 전수하시면서

하늘나라가 어떻게 다가오는가

그것을 그대로 재현시키셨고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새 세상을 만드는 일원으로

거듭나게 됨을 우리는 봤다

해서 특별한 공동체의 탄생

12로 구성된 그분의 사람들

그분을 부분적으로 닮았지만

그 12를 모두 합하면

역시 그분의 모습이 드러나

영원히 그분의 모델이 돼

교회 공동체의 모범이 됐다

해서 우리는 그분의 뿌리에 

영원히 함께해야 함이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