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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을 따르는 길(3/28월)
절정을 향해 가시는 그분
몸이 여럿이라 해도 모자랄
그런 모습으로 동 서해 번쩍
나도 이런 시기가 있었던가
하여간 고무신이 타도록
또 눈 붙일 시간조차 없다
이런 분을 향해 뭐라 하는
그런 사람들은 도대체 뭔가
그때는 SNS 시대도 아닌데
원격 조정이 가능했다니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허긴 신출귀몰한 분이시고
초자연적인 신비의 인물이니
세상 안될 것이 무엇이겠는가
한 마디로 전지전능하신 분
그래도 다시 차분하게 내려와
그분의 동선을 점검해 본다
그래야만 나도 그분을 따라
뭔가를 할 수 있어질 때
힘이 솟아오르지 않겠는가
왕실 관리를 하는 직원의 아들
하여간 아주 긴박한 상황이라
신출귀몰한 그분의 등장을 알고
긴박하게 SOS를 보낸다
왕실 관리인의 믿음이 확인되니
그분은 단박에 원격 조정으로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근데 이게 웬일인가
아이가 좋아진 시간과
그분께서 치유의 말씀을 하신
그 시간을 대조해 보니
거짓말처럼 딱 맞아떨어진다
역시 신비의 인물이 확실하다
이런 일이 있은 뒤 사람들은
그분을 향해 확 바뀐다
이것은 징조를 넘어 확증이기에
구원이 내리고 있음을 본다
그러니 어찌 그분을 안 따르리오.
이인주신부